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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aring

[38주 제왕절개] 둘째 출산기록 1-2일차 (햇빛병원) 둘째 임신, 힘들다.힘들었다. 임신 기간 동안 첫째와 너무도 달랐다. 지난 글에서 32주 차쯤의 증상까지 썼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36주가 접어들면서 오른쪽 세네 번째 손끝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또 손발이 퉁퉁 부었다. 첫째 등원 준비를 하려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찼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출산을 2주 앞둔 37주 차에 접어들던 때에 첫째 감기, 나도 감기를 앓았다. 하반신이냐, 전신이냐, 그것이 고민이로다.지난번에는 주치의의 권장으로 전신마취를 하여 아기를 꺼냈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의 이 세상 내 기억은 없다는 것이 왜인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 하반신을 해보자고 결정을 했는데 (물론 하루에도 12번도 더 고민했다.) 감기에 걸려 코가 꽉 막히는 바람에 잠자는 것도 쉽지 않았다. 출산 전에 빠르게.. 베지채블 더보기
임신 32주차에 써보는 둘째 임신 생활기 초반부터 계속 써야지 하면서 생각만 하고 있었던 둘째 임신기. 첫 임신 때는 그래도 어떻게 임신이 되었는지, 임신 초반의 입덧 증상 정도는 기록을 해두었는데 둘째는 아무런 기록이 없다. 나중에 읽어보면 꽤나 재밌는데 말이다. 그래서 드디어 마음을 잡고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임신의 발견 - 4주 5일 차첫째 아기의 돌이 지나면서부터 둘째를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 보니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있진 않았다. 그러다가 시기적으로 10,11월 즈음에 가지면 그다음 해 상반기에 출산할 수 있으니 날짜를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해보려 했으나 삶에 찌들어 어영부영 그냥 몇 개월이 더 흘러버렸다. 그러다가 이렇게 계속 시간을 보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천천히 준비해 보되,  가능성을 0%.. 베지채블 더보기
기저귀 가방 - 스닐로 스티치 런치백으로 정착 아기가 점점 목을 좀 가누면서, 밖에 다닐 일이 많이 생겼다. 가까운 데로는 양가 부모님 댁도 가고 마트도 가고, 멀리로는 처형네도 가고 차로 1-2시간이면 당일치기 여행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이때 꼭 필요한 게 기저귀 가방이다. 이름은 기저귀 가방인데, 사실상 아기가 밖에서 필요할 만한 것들이 다 담겨있는 가방이다. 손수건도 있고 물도 있고, 물티슈, 젖병, 선크림, 그리고 보냉을 위한 아이스팩도 들어있다. 처음 5-6개월 정도까지는 나가는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해봐야 짧게 앞에 나갔다 오는 정도? 그래서 햇빛병원에서 출산 기념으로 준 파란색 기저귀 가방을 썼다. 예쁜 파란색도 아니고, 너무.. 들고 다니기 부끄러운 색깔이긴 했는데, 기저귀 가방을 각 잡고 사려니 5-6만 원 하는 게 좀 .. 클로링 더보기
단돈 500원으로 발렌타인 코스튬 만들기 아가와 함께 무료하고 멍한 오후를 보내고 있던 중 나의 찐친 파랑새가 톡을 보내왔다. 나는 '00데이'를 작게나마 챙기는 편인데, 이번 발렌타인 때는 뭘 해주어야하나 머릿속으로 대충 스쳐간 뒤로 별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파랑새가 카톡으로 아이디어를 보낸덕에 갑자기 멍 때리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더랬다. 창동역 앞 알파문구를 향해 가는 동안 머릿속으로 어떻게 만들지 생각했다. '빨간 부직포를 사서 동그라미 두개를 자른 후, 옆구리를 이어 실로 꼬매고, 앞주머니도 만든 후에 초콜렛을 넣어주어야지! 그리고 왕관처럼 만든 후에 가운데 동그란 초콜릿 모양으로 잘라서 붙여야겠다.' 알파문구에 도착해서 부직포를 찾아보는데 왠걸..? 1yd 당 4천원이란다... 부직포만 4천원... 어떻게 보면 그리 .. 베지채블 더보기
5개월차 아기 신규 여권 만들기 (차세대 전자여권) 남편이 3월에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되었는데 회사에서 숙소를 혼자 사용하도록 예약해 줬다고 했다. 그래서 "어? 그럼 우리도 따라가면 안돼?" 하고 툭 던진 말에 갑자기 우리 세가족 첫 미국여행을 가게되었다. 남편의 비행기표는 회사에서 대주는 것이니, 사실상 반값으로 미국행 비행기표를 구매한 셈인거다. 그렇게 가기로하고 나서 이런저런 상황을 생각해보면서 아 그냥 가지말까.. 생각도 들긴 했다. 남편의 출장지가 LA를 경유해 뉴올리언스에 가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뉴올리언스에서 여행하려고 알아봤는데 그곳에는 별로 볼 것도 없고, 어느 블로거 글에 길거리에 대마냄새가 나고 혼자 다니기에는 무섭다고 하는 글을 보고 아..여행이 여행이 아니게되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고민했다. 그래서 차라리 LA에서 남편 일정 .. 베지채블 더보기
나의 모유수유 일지 (4개월 완모 ~ 현재진행중) 앞선 몇몇 글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모유가 잘 나와서 모유양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그러나 완모를 하기까지 적응하는 시간은 분명 쉽지 않았다. 그래서 수유를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해왔는지 기록해두려고 한다. 생애 첫 수유 : "엄마, 저왔어요! 쭈쭈 주세요" 처음 수유콜을 받고 내려갔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제왕절개를 한지라 출산 당일은 아예 움직일 수 없었고, 다음 날은 회복하는 하루였다. 3일째 되던 날에야 아침 먹고 쉬고 있던 중 처음으로 수유콜이 왔다. "산모님, 유방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닦고 6층 신생아실 옆 수유실로 수유하러 오세요~" 준비하고 내려갔더니 드라마 산후조리원같이 피라미드 계급형태라든지 산모가 바글바글 앉아 수유하는 모습은.. 베지채블 더보기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수유실 이용후기 월요일에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에 볼 일이 있어 가는 도중에 아가가 너무 울어서 가자마자 빨리 수유를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가는 길에 미리 상담센터에 전화해서 수유실이 어딘지 물어보니 1층 소아청소년과 안에 수유실이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다. 아이가 전화기 너머 꽥꽥 울어대는 걸 듣고 다급하게 알려주신 것 같았다.ㅋㅋ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니 바로 앞에 소아청소년과가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두리번거리며 들어가니 간호사님이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수유실을 찾는다고 대답했더니 바로 앞에 보이는 곳으로 안내해주셨다. 다급한 와중에 수유실 찾기가 굉장히 쉬워서 다행이었다.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불이 꺼져있었다. 불을 켜고 들어가니 정면에 작은.. 베지채블 더보기
백일떡 백설기 떡케이크 셀프제작기 (feat.다이소)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우리 솜이가 벌써 백일이 되어서 어떻게 준비할까 그전부터 고민했다. 사실 백일은 옛날에 아가들이 백일까지 버텨주지 못해서 백일까지 잘 왔다 ~~ 하는 의미로 백일잔치를 했겠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정말 간소하게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도 백설기떡은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데 너무 일이 커지지 않게, 비용은 최대한 저렴하게 하고 싶어서 유튜브나 블로그 등 여러 가지를 참고해서 내 식대로 만들기로 하였다. [백설기 떡케이크 준비물] 습식 멥쌀가루 500g 소금 6g 설탕 45g 물100g 밀가루 채반 찜기 면포 큰 거 1장 작은 거 1장 떡케이크 만들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습식 멥쌀가루를 구하려고 떡집을 돌아다녔는데 웬걸? 당연히 쉽게 구할 .. 베지채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