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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맛집] 청류벽 - 줄서는식당, 웨이팅 없이 즐기기 핑크핑크 벚꽃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나는 라섹 수술 후 첫 검진을 하기 위해 강남으로 향했다. 오전 검진을 끝 마치고 나니 딱 마침 점심 먹을 때가 되었다. 들기름 막국수를 찾아 삼만리 며칠 전부터 들기름 막국수 노래를 불렀던 나는, 네이버지도에서 근처에 막국수 파는 곳을 검색해 보았다. 네이버 지도상에 근처 음식점 찾기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손쉽게 맛집을 찾을 수 있다. 청류벽 - 줄슐랭 맛집 가게 설명에 ‘줄 서는 식당’에 나온 식당이 하나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도보 약 7분 거리. 현재 시간 오전 11시 10분. 11:30만 되어도 곧 직장인들이 몰려올 걸 알기 때문에 빠르게 걸어갔다. [네이버 지도] 청류벽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29 1층 청류벽 https://nave.. 베지채블 더보기
내돈내산 갑작스러운 나의 라섹수술 기록 안경잡이 20년 차, 갑작스러운 눈 수술 결정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안경잡이 생활을 한 지 20여 년째. 누군가 눈 수술 안 하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항상 같았다. "눈에 수술을 하는 게 무서워서 못하겠음." 그래서 내 평생에 라식이든 라섹이든 눈알에 칼을 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설거지를 할 때, 아기 응아를 닦이려 고개를 숙일 때, 아기를 씻기고 나서 로션 바르고 옷 갈아입힐 때 코 밑으로 내려와 있는 안경이 갑자기 너무 짜증이 났다. 코로나도 버텨 온 안경잡이 생활에 갑자기 탁! 생각회로가 바뀌어 버렸다. 남편에게 "나 라식할까?" 물었더니 남편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하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어떤 형태의 눈 수술이 있는지 알아봐 주었다. 스마일 라식이 가능하.. 베지채블 더보기
[동유럽여행] 아기와 프라하여행 -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말렌카 영접, 존레논벽, 스비치코바 맛집 그리고 오늘도 PRIMARK 일찍 일어나는 새가 추위에 벌벌 떤다!? 전날 일찍이 잠이 들어버린 터에 아침 일찍 눈 뜨자마자 부지런히 활동을 시작하는 우리이다. 아기를 따뜻하게 입히고, 우리는 대애충 모자만 눌러쓰고 트램을 타고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에 가기로 했다. 몇 시에 오픈하는지 알아보지도 않은 채. 전날 24시간 교통권의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서 그에 현혹(?)되어 양조장이 몇 시에 오픈할 것인지 따윈 알아보지도 않고 부랴부랴 트램을 잡아탔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수도승들은 결혼은 금지되어 있지만 술담배는 되다 보니 양조장 아예 수도원에 만들었던 것인지, 이게 지금은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서 효자노릇을 하나보다. 체코 하면 항상 코젤다크만 생각했는데 여기는 여기서 직접 만드는 맥주라서 더 신선하고 맛있다고 가이드가 꼭 .. 베지채블 더보기
엄마가 된 소회 2024년 3월 4일부터 이제 겨우 18개월을 살아가고 있는 아기가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딛였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아기가 엄마와 떨어져 30분을, 직계 가족이 아닌, 완전한 타인과 함께 보내야 했다. 역시나 아기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 되었다. 한참을 울다 그쳐 훌쩍대며 내 앞에 서있는 아기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 모든 부모들이 그러리라. 그런 하루를 보내고나니 아기의 자는 모습을 보며 한참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참 신기한 것 같다. 아빠도 같은 '부모'이지만, '엄마'는 조금 더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같다. 열 달 동안을 내 몸에서 함께 지내고, 태어나서도 365일 24시간을 계속해서 붙어있다보니 이 아이에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엄마인 내가 우주고 온 .. 베지채블 더보기
[동유럽여행] 아기와 프라하여행 - 오전 투어 프라하성+까를교 (ft.마이리얼트립) 옛날 드라마 중에 '파리의 연인' 후속작으로 나왔던 '프라하의 연인' 덕분에 프라하에 대해서는 막연히 낭만과 로망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 왔다. 그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어 이번 여행에서도 역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프라하에 대해 맛보기로 했다. 평일 오전 일찍이 시작되는 투어라 이곳 시민들의 평범한 출근길 일상과 아직은 어스름한 아침하늘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아침공기는 너무 추웠다. 체코에서 제대로 맞이하는 이 아침에 봄가을 옷만 잔뜩 챙긴 우리는 추워서 몸을 잔뜩 움츠릴 수밖에 없었다. https://api3.myrealtrip.com/partner/v1/marketing/advertising-link/90JZOA [하이프라하][오전투어]알고 보는것은 다르다! 전문가이드와 함께하는 프라하성.. 베지채블 더보기
[신용산맛집] 능동미나리 곰탕 - 주말 웨이팅, 테이블링, 주차팁 남편과 유튜브 “트렌디할 조영지”를 보다가 능동미나리집이 나온 걸 보고 나의 맛집 즐겨찾기에 저장을 해둔 지 한 달여쯤 지났다. 이번 3.1절 연휴에 갑자기 능동미나리가 생각나 토요일에 친정 아빠와 우리 세 가족이 거기서 점저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워낙 인기 맛집이라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격 줄 서기가 될지, 대기는 얼마나 할지 등의 정보를 출발하기 전에 찾아봤다. 테이블링으로 대기시간 통계 확인하기 테이블링 앱에서 주간 웨이팅 평균시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평일 주말 구분 없이 기본 2~3시간이 걸린다. 저녁 8시쯤은 되어야 그나마 30분 정도로 줄어든다. 그래서 친정아빠를 모시고 도저히 이렇게까진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서 토요일엔 포기했다. 갑자기 오기가 생긴 나는 이번 휴일에 한 번은 가야겠다.. 베지채블 더보기
[동유럽여행] 아기와 헝가리/체코여행 - 안녕!부다페, 안녕?프라하 오늘은 드디어 장기간의 부다페 여행을 마치고 다른 나라로 국경을 넘는 날. 아기와 함께 하는 외출은 최소 30분~1시간은 일찍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해도 제시간에 준비된다. 헝가리를 떠나는 프라하에 가는 기차가 아침 9시라 우리는 매우 일찍부터 부랴부랴 준비했다. 볼트(Bolt)로 택시 부르기 남편은 볼트 어플로 뉴가티역까지 가는 택시를 불렀다. 택시를 부르면 거의 바로 오기 때문에 짐이 많은 우리는 짐을 다 내려놓고 택시를 불렀다. 도착한 기사아저씨는 매우 파이팅이 넘치셨고 심지어 배우처럼 잘 생기셨다. 내 기억엔 로다주 st?! 부다페를 떠나는 날 날씨가 좋았다. 이 도시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날씨마저 배웅해주나 보다. 우리의 첫 장기여행. 평화롭고 여.. 베지채블 더보기
[동유럽여행] 아기와 헝가리여행 - 마지막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벨바루쉬루카스) 유럽에서 빨래하기 with 석회물 전날 다 하지 못했던 빨래를 마무리했다. 석회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섬유유연제를 못써서 그런지 이유는 알 길이 없으나 빨래가 너무도 뻣뻣해졌다. 심지어 검은 옷에는 희끗희끗 무늬가 생겨버려서 한국에서 다시 빨면 괜찮아지겠지... 두려워하며 빨래를 마쳤다. 한국에서의 일상이 소중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깨끗한 물에 건조기까지 삭 돌리고 나면 향긋한 냄새와 부드러운 세탁물이 되는 감사함. 부다페스트 주부 코스프레 남편이 출근한 사이 나는 또 부다페스트에 사는 시민처럼, 대충 추리닝을 입고 아기를 둘러메고(?) 마트에 갔다. 자칭 날씨요정인 나는 청명한 하늘을 보고있자니 평생 이렇게 살고 싶어 졌다. 남편 출근한 사이 날씨 좋은 어느 멋진 곳에서 귀여운 아가를 키우며 살고 싶.. 베지채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