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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Jeju

[제주도 돌기념여행] 38개월 12개월 아이와 제주여행 - 보메와산 감귤따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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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뿌ㅐ고~

순풍해장국 - 아침식사합니다!

눈뜨자마자 아침 뭐먹을지 서치했다. 남편은 러닝을 마치고 들어와서 검색해서 공유했는데 남편이 찾은 곳이 아이들 메뉴도 있어서 그리로 가기로했다.

근처에 소노벨 콘도가 있어서 인지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하러 많이들 왔다. 우리는 고기국수 곱빼기와 육내탕을 시켰다. 고기국수에 들어간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첫찌는 질기다며 뱉어냈다. 이런 기름파..
남편은 지옥불에서 끓인 것같이 벌건 육개장을 열심히 먹었다.

보메와산 감귤따기 체험농장


속을 든든히 채웠으니 우리의 두번째 여행지!
보메와산으로 감귤따기체험을 하러갔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없고 현장 구매를 하면 된다고 한다.

(보메와산 : 와산을 바라보다.)

도착 후 카페안에 마련되어있는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이고 그 이상을 구매해서 이용하도록 되어있다. 키오스크 앞에 가격표와 1kg의 바구니 샘플이 있었다. 남편은 여기 오기 전에 귤 따서 못들고 갈 정도면 택배 보내자 했지만 그럴 염려가 전혀 없게 작은 사이즈였다. 그정도라면 귤 귀신 둘찌가 다 먹을 수도 있을 정도.


클래스가 있다면 이것도 체험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아쉽게도 농장일이 바쁜 시기라 잠시 중단이라고 한다.


카페 안에 모자와 선그라스 등 농장 준비물이 있어 자유롭게 무료로 빌려쓸 수 있었다.
체험 시작에 앞서 안내를 받는데 작은 바구니와 커팅 가위를 주셨고 따는 법을 알려주시면서 같은 나무일지라도 맛이 다 다르니 입맛에 맞는것을 먹어보며 따가라고 했다. 1kg바구니를 채우는 것 와에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귤을 한두개 먹다보니 고만 먹고싶어요~~ 먹어보라고 해도 많이는 못먹겠구나 생각했다.


아이 얼굴만한 큰 귤

아이가 많이 컸다고 느낀 순간인게, 가위가 생각보다 뻑뻑한대도 고사리같은 두 손으로 사각사각 잘 잘랐다. 정말이지 귤 따기를 너무 잘해내었다. 우리딸 언제 이렇게 큰거야😭🥹 아이가 너무 재밌어했다. 엄마도 흐뭇흐뭇

체험이 다 끝난 후 사진도 찍고 놀이공간에서 살짝 논다음에 아이스크림을 한 컵 했다. 아이스크림이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다. 후기이벤트 리뷰도 쓰고 직접 착즙하신 귤 주스도 받았다.

함덕해수욕장

감귤따기 체험을 마치고 둘찌는 완전 곯아떨어져서 숙소에서 낮잠을 자는동안 나는 첫찌와 함덕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역시 오늘도 바람 한점 불지않아 바닷가인데도 춥지가 않았고 나는 또 반팔을 입었다. 아이는 적식만한 바지가 없어서 잠옷을 입고 출동! 집앞 메리트라 좋구만 🤣

아이랑 발자국 남기기, 그림그리기, 물에 발 담그고 발 사라지게 만들기 등등 충분히 놀다가 갑자기 쉬마렵다그래서 다시 숙소에 들렀다 오기로 했다. 아이는 아쉬운지 엄마 화장실 갔다가 여기 다시와요! 하고 두번 세번을 말했다. 우리는 화장실에 갔다가 약속대로 다시 나왔다. 그리고 바닷속에서 옆으로 기어가는 소라게도 만나고 민달팽이같이 생긴 바다 민달팽이(?)도 만났다.

민달팽이는 바닷물에 휩쓸려 데굴데굴데굴 굴러가는게 너무 재밌어서 아이와 한참을 구경했다. 제주도에 오면 자연을 이렇게 느끼는 거지!

그렇게 한참을 놀고있다가 출출해져서 이제가자! 하는데 저멀리서 아빠와 둘찌가 오고있었다.
둘찌가 비몽사몽의 얼굴을 하길래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하도 자서 그냥 깨워서 데리고 나왔다고한다.

점심먹자 - 오빠ZIP
원래는 함덕쉼팡이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네이버 정보와는 달리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그냥 주변 아무데나 가보자! 하고 들어간 오빠zip

남편은 대로변에 있는 가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브레이크 타임 시간대라 갈 수 있는 곳이 많지않았던지라 한번 가보자하고 들어갔다.

사장님은 친절한데 음식은 전반적으로 싱거운 느낌이었다. 하하 배가 하나도 차지않았는데 음식을 더 시키지말고 그냥 다른 주전부리를 먹기로 하고 마무리했다.


조천읍도서관


매일 책을 읽으며 자는 아이인데 이곳에 와서는 책을 못읽었다. 오전에 열심히 놀았으니 캄다운하는 의미로 어제 봐둔 조천읍도서관에 갔는데 아이가 계속 책을 읽어달라고했다. 4-5권 정도 읽고나니 나는 너무 배가고팠다. 방금 밥먹었지만 왜이렇게 배가 안차는지..
그래서 남편에게 간식으로 제주닭집에 가자고 했다.

내가 보는 유튜브중에 하나가 소개한 맛집인데 지난번에도 가고싶었는데 못갔다. 이번엔 마침 근처에 있어서 갔다. 완전히 옛날 치킨의 결정판! 내가 딱 원하는 맛이었다.

남편은 첫날부터 고등어회 먹으러 하나로마트 가자고 했어서 그곳에서 고등어회도 사왔다. 얇게 썰려서 부드럽게 넘어가니 너무 맛있었다.



첫찌는 낮잠을 안자서 눈이 완전히 풀린 상태였지만 꾸역꾸역 놀겠다고 하고 버텼다. 어제처럼 해질녘에 서우봉에 올라가서 노을을 보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나가서인지 온통 까매졌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내일 아침에 떠나기전에 보기로하고 하루를 마무리 해야했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제주여행의 둘째날이 저물었다.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