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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아기 여권 신청하기 (차세대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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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바야흐로 10년 전.. 그러니까 2016년의 일

때는 2016년, 결혼 전 여행을 많이 다니던 시절 나는 바르셀로나 사그리다 파밀리아 앞에서 다짐했다. 2026년에 성당이 완공되면 남편과 다시 오겠다고. 
 
그리고 내년이 드디어 2026년이다. 남편은 올해 중순쯤부터 계속 바르셀로나 갈 준비해야된다고 말했다. 나는 그래~ 하고 그냥 가볍게 넘겼다. 아직 한창 어린 아이 하나도 아니고 둘을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진짜로? 정말로?
 
그리고 이제 당장 2026년을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남편이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이제는 진짜로 갈지말지 노선을 확실히 정해야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영어권으로 가는게 낫지않나 싶긴했는데, 어디든 경험하고자 하면 다 길이 있다 싶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가자! 바르셀로나로!
 

돌아기의 여권만들기

첫째는 2023년 인생 6개월에 미국여행을 가느라 여권이 이미 있다. 얼굴이 상당히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나름 5년짜리 차세대여권이다. 이제 둘째의 여권을 만들어야한다. 주말동안 둘째의 여권사진을 찍느라 애를 먹었다. 가만히 있던 첫째와 달리 아주 움직움직 난리부루스라 한 100장 정도 찍고나서야 겨우겨우 한장 얻었다. 찍스로 증명사진을 신청했다.사진은 신청 다음날에 바로 도착했다.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여권만들기 필요서류

구청의 여권과에 들어가보니 필요서류 목록이 기재되어 있었다. 
 

<기본 구비 서류>
여권발급신청서
여권용 사진 1매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
법정대리인* 동의서
법정대리인 인감증명서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전자본인서명확인서)
>단, 법정대리인동의서에 서명(날인)한 법정대리인이 직접 방문하는 경우 생략
여권 발급 신청자의 기본증명서(상세 또는 특정), 가족관계증명서(상세 또는 특정) 등 가족 또는 친족 관계 확인 가능 서류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확인 가능 시 생략)

 

여권발급신청서는 구청내에서 작성하기로 하고, 법정대리인 동의서도 구청내에 비치되어있을 것 같긴했지만 미리 적어가려고 프린트해서 준비했다. 그리고 사진. 여권발급신청자의 기본증명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면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가져가야할 준비물은 아주 심플!
 

>>여권사진, 법정대리인의 신분증!

여권 발급 신청서를 쓸 때 지난번에 내가 잘못 썼던 건 긴급연락처였다. 여권신청인 연락처에 내 번호를 쓰고, 긴급번호에는 남편 전화번호를 썼다. (이번에도 똑같이 쓰다가 바로 깨닫고 종이를 다시 썼다.) 
 
 

영문이름 기재하기

여권 신청전에 아주아주아주 많이 고민을 했던 영문명! 아이의 영문명을 어떻게 써야할지, 첫찌둘찌 모두 이름의 첫글자가 같아서 가능하면 맞추고 싶은데 둘찌는 마지막 글자가 좀 어려워서 앞에자와 붙여서 쓰기엔 여러모로 발음이 애매했다. 남편이 Gemini에게 물어봐가며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돌려 최종 결정 후 기재했다. 
 
직원이 외교부에서 추천하는 영문명을 알려주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영문명으로 그냥 신청하기로 했다.
최종 확인 후에 신청 끝! 여권은 10일뒤에 교부된다고한다. 주차정산하는데 주차 정산할게 없을 정도로 금방 끝났다. 지난번과는 달리 대기인원도 없고 아주 평온하게 끝났다. 도봉구청 만만세! 
 
신청완료후에 여권신청 접수증과 함께 카톡으로도 신청 알림이 떴다. 

 
10일 뒤 연말이면 우리 둘째의 인생 첫 여권이 나온다. 이번 신청은 정말 너무 심플했다. 
차근차근 여행준비를 시작해보자! hooray!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