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021년 마지막 날,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전에는 작심삼일이나마 계획했었던 아주 작고 작은 계획도 근 몇 년 동안은 해가 넘어갈 때 아무런 기대감과 목표 없이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매년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걱정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곤 했다. 실제로 돌아본 2021년도는 꽤나 한 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순간의 감정으로만 느끼고 기록하지 않고 지나가버리니, 나는 허송세월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런데 12월의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서 내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은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벌써 실천하고 있는 일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었다. 반면, 나는 미리 버킷리스트를 쓰기로 하고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베지채블 더보기
<호두까기 인형> 발레 후기 처음으로 발레를 보러 갔다. 티켓 오픈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이달 초에 예매했다. 어렸을 적 기억에 오페라나 관현악 연주 같은 걸 보러 간 기억이 있는데, 너무 졸려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클래식한 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발레도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장르기 때문에 조금 주저했다. 아내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웬만한 좌석이 매진되었기도 해서 가장 안 좋은(?) 좌석인 B열 티켓을 예매했다. 저렴하게 인당 2만 원으로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라이브 연주였다. 크리스마스이브라서 그런가 보다. 7시 반 시작이었는데, 나는 좀 일찍 도착해서 세종문화회관 앞에 있는 KFC에 가서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치킨 버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날 점심을 안 먹어서 그런지.. 클로링 더보기
민쁄로그 개장합니다 네, 저는 민쀼에서 세모를 맡고 있는 클로링입니다. (너무 오글거리지만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클로링'은 어디 카페 같은 곳에 가입할 때 대충 쓰던 닉네임입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여기저기 애칭처럼 쓰고 있네요. 오늘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민쁄로그 개장' (블로그를 티스토리 베이스로 만들었더니, 카카오 이모티콘도 쓸 수 있고 좋네?) 결혼을 앞둔 작년 초부터, 우리 부부를 나타낼 수 있는 뭔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디자인도 해보고, '진채조아' 같은 이름도 지어보고, (공개되진 않았지만) '산타' 같은 등산 모임도 시도해보고 많이 했는데, 이것 참 입에 딱 붙는 뭔가가 없더라고요? 진채조아 너무 뭔가 애(?)스러운가 싶기도 하고... 뭐, 예.. 할튼 그러던 중 올해 부부의 .. 클로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