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핑크 벚꽃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나는 라섹 수술 후 첫 검진을 하기 위해 강남으로 향했다.
오전 검진을 끝 마치고 나니 딱 마침 점심 먹을 때가 되었다.
들기름 막국수를 찾아 삼만리
며칠 전부터 들기름 막국수 노래를 불렀던 나는, 네이버지도에서 근처에 막국수 파는 곳을 검색해 보았다.
네이버 지도상에 근처 음식점 찾기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손쉽게 맛집을 찾을 수 있다.
청류벽 - 줄슐랭 맛집
가게 설명에 ‘줄 서는 식당’에 나온 식당이 하나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도보 약 7분 거리. 현재 시간 오전 11시 10분. 11:30만 되어도 곧 직장인들이 몰려올 걸 알기 때문에 빠르게 걸어갔다.
[네이버 지도]
청류벽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29 1층 청류벽
https://naver.me/xfk2WYE6
웨이팅 없이 입장성공기
도착하니 어떤 여자 한분이 서있길래 웨이팅이 시작된 줄 알고, 가게 직원분께 대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니까 지금 대기 없다고 한다.
개이득!!
혼자 온 나는 2인석에 안내받았다. 이미 좌석은 꽉 차있었고 내가 정말이지 마지막 커트라인이었던 것이다
나는 앉기도 전에 들기름막국수를 바로 주문했다. 테이블엔 반찬이 이미 세팅이 되어있었고 그 앞에 덩그러니 앉아서 소심하게 사진을 찍고 나니 어쩐지 관광객이 된 느낌이었다.
원래 고추장아찌를 잘 안 먹는데 괜히 먹어 보고 싶게 생겨서 맛을 봤더니 매콤 새콤 맛있었다. 그렇지만 메인 식사 시에는 시원한 무채(?)랑만 먹었다.
11:30이 되어가니 슬슬 사람이 몰려 대기하기 시작했다. 휴 다행이다.
들기름막국수 너구나!
조금 뒤 내가 주문한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다.
비주얼은 면에 들깻가루, 들기름만 뿌려져 있는 심플한 모습이었다.
한입 먹어보니 향이 너무도 고소하고 면발이 쫄깃쫄깃 시원했다. 살짝 더워진 날씨에 딱 맞춤!
맛 미쳤다.
절반 정도는 그냥 먹고, 나머지는 육수를 부어서 먹어보았는데 육수 부어 먹는 건 영 별로였다. 그냥 먹을걸 ㅜㅜ 아까비
음식이 나온 지 10분 만에 클리어하고 일어났다.
들어갈 땐 쪽문으로 들어갔으나 나올 땐 정문으로 나와보았다. 밖으로 보이는 간판이 정감가게 생겼다. 맛집 스멜
그리고 그 앞에는 벌써 대기로 앉아있는 손님들이 몇 팀 있었다.
평일 낮에 점심시간 전에 즐기는 맛집투어. 그리고 벚꽃구경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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