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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

서울야외도서관 -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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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금요일. 

아침부터 혼자 도서관, 운동, 장보기, 에그룸 짐정리 하고나니 몸이 너무 노곤해졌다. 그래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체한 듯 머리가 아팠다. 이대로 오후에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 내가 너무 늘어지겠구나 싶어서 매실을 한잔 타마셨다. 

그리고 전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서울 책읽는 야외도서관 인지 뭔지 거길 가야겠다 싶었다. 

 

서울야외도서관 - 야간운영

5월부터는 금토일 야간운영된다는 내용을 어렴풋이 본 적있어서 더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일단 가자싶어 아이들 하원 후 나섰다. 차로 가면 주차며, 퇴근시간이며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유아차도 가져가? 말아? 고민하다가 퇴근시간에 유아차 끌고 지하철 타자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그냥 내 몸을 믿어보기로 했다. 이모도 있으니.. 한 놈씩 맡아서 다니면 되겠지 뭐. 

 

지하철여행 - 혼자만의 지옥철

 

2호가 너무 힘들게 한 지하철여행. 그나마 단거리라 버틸 수 있었지 아주 진땀을 뺐다. 이럴때마다 항상 첫찌에게 감사하다. 이렇게 얌전한 아이는 정말 손에 꼽을 것이야. 휴- 하반기 바르셀로나 비행 14시간이 심히 걱정되었다. 

 

 

 

서울도서관

우리는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서 시청광장쪽으로 나가려는데, 1호선 쪽이어서 그런지 정말 한참 걸었다. 중간에 관광안내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책읽는 야외도서관 가려면 5번출구로 나가는게 맞죠?" 라고 물어봤는데 외국인만 상대하시는건지, 두분이 대화하시다가 내가 중간에 껴들어서 그런건지 다소 냉소적으로 '그렇다'고 안내해 주셨다. 자꾸 이탈하려는 둘찌를 붙잡아가며 힘겹게 5번출구로 나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컬러풀한 빈백이 쫙 깔려있는 그런 공간은 안나오고 뭔가 공연을 할 것만 같은 그런 어수선함만 있었다. 

 

일단 한숨돌리자 싶어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서울 도서관은 내가 처음 와보았는데 나무로 된 문이 뭔가 정취가 있어보였다. 

 

공연 정리를 하는 듯한 시청광장
서울시청, 그 앞에 천막집도 전부 다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책읽는 시청광장

분명히 4시부터 야간 도서관이 펼쳐진다고 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5시 조금 안되는 시간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검색을 해보는데도 블로그나 공홈같은게 딱 눈에 띄게 찾기가 쉽지않았다. 명칭자체도 헷갈려서 책읽는 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야외도서관? 전부 다 찾아봤는데 왜였는지 찾을수가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영 셋팅될 것 같지 않아서 장소를 이동하기로 했다. 하는 수 없다. 광화문 쪽으로 가자. 

 

 

쿨링포그

 

그나마 앞에 쿨링포그가 있어서 물놀이 하듯이 아이들과 조금 놀며 텐션을 올렸다. 그리고 광화문쪽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하나씩 안고 출발. 

 

청계천 - 책읽는 맑은 냇가

청계천 쪽 의자

광화문을 향해 걷던 중간쯤, 의자에 앉아서 가볍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첫찌는 그곳에 가서 앉길 바랐고, 그 옆으로는 청계천이 있었다. 이모에게 한번 보고와달라고 하고 나와 아이 둘은 의자에서 잠시 대기했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

이모가 보고오니, 이곳에는 책 볼 수 있는 작은 바구니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발을 담그고 앉아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원한 것은 컬러풀한 빈백과 여러가지 놀이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는 곳..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을 뒤로하고 킵고잉 웤.... 거기서라도 제대로 검색을 했어야했는데 말이다. 과거의 나... 멍충이 똥개

 

 

 

광화문광장 당도

엄마가 이렇게 멀리 있는데 왜 앞만보고 가니 꼬마야

그렇게 계속 걷다보니,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중간에 달걀모양의 쉼터같은 곳이 있어서 그 곳 안내원에게도 물어봤으나 아무것도 모르셨다. 블로그에는 산이 바로 앞에 보이고 그 앞에 빈백이 쫙- 깔려있었는데... 그거...그거 어딨냐고요 도대체..

 

서울야외도서관 공홈에서 운영일정표를 반드시 확인할 것

 

그렇게 가다가 더 가자니 도저히 힘들고 은근히 멀어서, 세종문화회관 데크의자에서 쉬기로했다. 그리고 그때 제대로 좀 더 알아보았다. 블로그를 이곳저곳 들춰보니, 어떤 한 블로그에서 야외도서관 운영하는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꼭 공홈에서 일정표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공홈을 찾기까지도 계속 몇번을 검색하고 검색해서... 왜 대체 왜 딱 바로 위에 안나오는거야...?? 네이버 AI 요약본이 생기더니 뭔가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아님 내가 뭔가에 홀려서 못찾았다거나... 

아무튼 그 글을 본 뒤로 공홈을 찾아서 들어갔더니.. 띠로리.... 오늘은 책읽는 맑은냇가 만 운영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아까 거기서 멈췄어야 했구나 ㅎㅎ 

 

 

 

↓ ↓ ↓ ↓ ↓ ↓ ↓일정표 필수 확인

https://seouloutdoorlibrary.kr/user/main/mainIndex.do

 

서울야외도서관

서울도서관이 주최하는 세계 최초 야외도서관

seouloutdoorlibrary.kr

 

가고자 하는 사람은 상기 서울야외도서관 공홈에서 일정표 필수 확인!!!

 

그래서 결국 우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더이상의 진행은 포기하고, 그 부근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일단 남편이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에 구경을 하는데, 저 멀리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고 죄다 카메라를 들고있었다. 그래서 난 뭐 누구 연예인이 온줄알고 첫째와 구경하러 내려갔는데 뮤지컬 베토벤의 박효신이 공연을 마치고 곧 나올 예정이었던 것 같다.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누구있어?

한 5분정도 기다리다가 넘 지루해서 그냥 가자~ 하며 계단을 1/3이상 올랐더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누구야 누구야 멀리서 보니 박효신이 었다. 

박효신님이다!!

주변 지인중에 박효신 광팬인 사람이 있어서 괜히 사진 찍어 보내보았다. ㅋㅋ 멀리서도 초록색 옷이 아주 화려하구만.

 

스치듯 박효신을 본 뒤에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근처 분식집으로 향했다. 

 

꼬소한부뚜막 - 분식집

아이들이 먹을만한 메뉴와 기본 분식들을 시켰는데 배고팠던 건지 아니면 원래 맛있는 건지 아주 맛있게 잘먹었다. 김치볶음밥은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라면이 의외로 선방했고 나중에 남편이 시킨 들기름막구수는 제일 맛있었다.

 

 

다만 아이들이 지*발광을 해서 아주 정신없이 먹었지만, 그래도 한끼 잘 먹었다. 

 

 

광화문책마당

 

지하철로 연결되어있는 공간에 광화문 책마당이라고 아주 깔끔하게 마련되어있는 책코너가 있어서 그곳에서 첫째는 한참 책을 읽었고, 둘째는 그곳의 책들을 전부 꺼내어 나열해놓았다. 그리고 온몸으로 바닥을 쓸었다.^^ 

 

 

계란좀 먹자 이모야

 

그러다 둘찌는 응아가 마려웠는지 저녁을 안먹어서, 응아를 한창 싸고 밖에서 계란을 먹었다. 책읽는 마당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 해서 나와서 먹었는데 오히려 운치있고 좋았다. 밖에서 바람을 즐기기 너무 좋은 계절이었다. 비록 오늘 내가 바라던 빈백있는 공간은 못갔지만,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take a photo!

 

 

7,8월 혹서기에는 야외도서관이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니 다시 시간맞춰서 6월내로 꼭 성공해보리다!!! 

얍!!

내 강아지들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