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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

키크니 특별전시회 : 그렸고 그런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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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텃밭생태교육이 있어서 남편이 연차를 냈다. 전날 남편한테 슬쩍 말했었는데 쵸금 비싼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더니 남편이 예매했다. (순록스러운 남편 ♥)

 

키크니 특별전시회 : 그렸고 그런사이

 

"여보~ 우리도 그렸고 그런사이" 하며 간만에 셀카를 한번 찍어보기로 했다. 요즘 정말 내 앨범에는 아이들 사진 뿐. 아무튼 미리 예매한 표를 매표소에서 교환하러 들어갔다. 근데 외국인들도 이 전시를 보러 온게 신기했다. 키크니님 작품은 약간 언어유희스러운 게 컨셉인데 이걸 외국인들이 이해하기가 괜찮을까? 엄청 한국말을 잘 하시는 외국분들이신가 싶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앞에 대형 키크니님 조형물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나도 한번쯤 키크니님에게 사연을 보냈었는데 사연이 별로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ㅋㅋ

남편 키가 크니?, 누구 찍은거니

 

입구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연필 사각사각하는 소리에 키크니의 그림들이 마구마구 뜨는 월을 지나게 된다. 들어가서 볼 전시작품들이 많겠지만 오랜만에 전시회라서 기념으로 사진 한번 찍어봅시다. 

 

나의 원픽 스토리 : 친구

초반부터 소소하게 미소를 짓고있었는데, "친구" 파트에서 혼자 눈물나게 웃었다. 남편이 옆에 있었으니 맘놓고 웃었지 혼자가서 봤으면 민망할 뻔했다. 왜 옆에 사람들은 이렇게 조용히 볼수가 있지? ㅋㅋㅋ 너무 웃긴데.

 

 

 

문을 살짝 열어보면 혼자 댄스삼매경에 빠져있는 키크니 님도 볼 수 있다. 평면적 그림에 입체감을 주어 재미요소를 더해준 전시의 초입부.

 

우린 초라, 해 져도 더욱 빛나.

내가 갖고 싶었던 안빡시계랑 무드등... 이거 MD 상품 코너에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사고싶다아아아.. 무드등에 있는 문구는 내가 다시 되돌아가서 찍어두었다. 어디에 어떻게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문장이 희망 or 절망의 문구로 바뀌는 게 대단한 생각의 발상인것 같다. 

 

마음을 빌려주고 빌리지

 

여기 작품들은 진짜 너무 갖고싶은 귀여운 건물들이 많았다. 이거 전시 끝나면 어디로 가게 될까? 궁금했다. 종이와 영상의 적절한 조합이 섞인 작품들 정말 예쁘다. 요가학원 파트는 우리 큰딸이 맨날 하는 "엉덩이의 W"가 그림으로 구현되어 반가웠다.

왠지 우리 가족이 생각나게 하는 액자구성도 있었다.

전처럼 뛰놀다. 커피 수혈중인 직장인들

인형으로 만들어진 전시들이 특히나 신기했다. 그림에서 실제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번 산 물건은 고쳐서라도 끝까지 안고가기. "무슨뜻인데" ㅋㅋㅋ

 

영상전시1

힘들어질 때즈음 나타난 영상전시. 그냥 그렇개에 진입하면서 나온 영상물 5개, 지친 다리를 살짝 쉴 수 있도록 구성해주셨다. 워낙에 "천국보다 아름다운" 드라마에서도 키크니님 작품 나오고 해서 이런 반려묘 반려견들에 대한 영상은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전시물들도 새로웠다. 계속해서 다양한 전시물이 있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인생은 어디가 앞인지 모르잖아요. 도 나에겐 위로가 되었다. 우리가 각자 살아가는게 정답이 없듯이! 나의 신념과 목표를 잘 세우고 내가 행복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다. 토닥토닥.

 

그리고 키크니님의 가족에 대한 전시도 있었는데 "그림 뒤에 숨는다" 에서 어쩐지 자식으로서 부모님 면전에는 직접 표현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공감갔다. 

 

영상전시 2

 

영상 보면서 눈을 100만번 깜빡였다. 누가 전시회에서 눙물흘리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더 눈물이 났다. 

 

간만에 남편이 나를 찍어줬는데 멀리서, 얼굴이 안보이게 찍혀서 그런지 맘에든다.

두들이면 열릴것이다.

전시를 마치며 하고싶은 말을 적어서 붙이는 코너였는데 그 스티커 조차 너무 귀여워버린다. 내 글을 어디있게~~ 남편글은 소망을 적어 붙여본다. 

 

전시를 마치며

마지막코너이기도 하고 키크니가 전시를 준비하며 하루 한장씩 혹은 더 많이 그렸던 습작? 아이디어 들이 담겨있는 공간이었다.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기때문에 한참을 서성이며 하나하나 꼼꼼히 봤다. 그림을 그리는 건 정말 재밌는 일인 것 같다.

 

포토존

 

포토존이 특히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폰을 거치하고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기 때문이다. 요즘 전시들은 다 이런건가? 키크니 전시에서만 그런건가 잘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총평

한 사람의 그림이 누군가를 울고웃게한다는 게 대단하다. 특히 나는 여러가지 오브제를 사용해서 전시가 지루하지 않게 알차게 구성해 둔 점이 만족스러웠다.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