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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Jeju

[제주도 돌기념여행] 38개월 12개월 아이와 돌여행준비 &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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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제주여행의 글을 채 마무리 짓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8개월이 지나 3개월이던 둘찌가 돌이 되었다.
 

여행의 계기

이번 여행은 여러가지로 타이밍이 겹쳐 시작하게 된 여행이다. 
1. 지난 3월 식목일 행사로 아침미소목장에 심어두었던 '솜나무'를 가지러.
2. 둘찌의 돌 기념 여행
3. 내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5000포인트나 소멸된다는 이슈
 

여행의 계획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하루에 여러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욕심따위는 버리고 하루에 한가지 굵직한 일정만 해내도 그날은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리 어디로 갈 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정보를 찾아보았다. 
 
우선 우리 여행의 주요 목표인 '나무 가지러 가기' 를 위해 아침미소목장을 일정으로 넣었다.
그리고 제주도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치면 나오는 뽀로로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제주도까지 가서 그런 인위적인 놀이공간을 가느니, 자연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런 곳은 모두 배제하였다.

[네이버지도]
아침미소목장
제주 제주시 첨단동길 160-30 월평동
https://naver.me/5kxOsS3k

네이버지도

아침미소목장

map.naver.com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특별히 즐길만한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아본 '감귤따기체험'
역시나 여러 감귤따기 체험 농장이 있었는데 규모가 크고 전문적으로 하는 곳들의 후기를 보니 가격은 비싼데 귤을 별로 가져갈 수 없다는 리뷰들과 별로 친절하지 않다는 후기들이 있었다. 
 
찾고 찾다가 발견한 보메와산 감귤체험농장
다른 농장들은 동물농장도 있어서 귤따기 체험 뿐 아니라 동물 먹이주기도 할 수는 있다고했다. 하지만 이곳은 귤따기 체험만 가능하지만 친절하다는 리뷰가 많이 보였다. 그래서 남편에게 우리 성향에는 이런 곳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니 남편도 동의하였다. 

 [네이버지도]
보메와산감귤체험농장
제주 제주시 미래로 53 보메와산
https://naver.me/52cnOm0A

네이버지도

보메와산감귤체험농장

map.naver.com


어떤 리뷰글에는 립밤 만들기 클래스도 체험했다는 글을 보았다.
안그래도 우리 첫째가 내가 립밤을 바를 때마다 엄마 립밤 바르겠다고 하는 통에 립밤을 하나 사줘야겠다 싶었는데 클래스로 만들수 있으면 더 좋겠다 싶어 농장에 문의를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농장일만으로도 바빠서 클래스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까비.. 아무튼 이렇게 크게 두가지 일정을 픽스해두었다. 하루에 하나씩!
 
 

숙소 정하기

이번 여행계획을 짤 때, 남편은 이동수단을 담당하고 나는 여행스케쥴을 담당했다. 놀거리를 정했으니 숙소를 찾아보았다. 숙소를 고를 때 내가 중점을 두었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가려는 곳과 2-30분 내외로 걸리는 곳
2. 음식 공수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 곳
 
지난 여행에서 아이들이 30분 이상 차를 타고 가면 짜증내고 울어서 이동거리가 멀지 않기를 바랐기도하고 여행일정이 짧다보니 이동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자 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우리부부의 첫 제주여행은 뚜벅이었고, 두번째는 차로 다니긴했는데 특별한 행선지를 정하지않고 되는대로 다니다보니 이동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이번엔 알차게 보내보리라!
 
또 지난 3월 여행은 긴 여행이고 어머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아침식사가 엄청난 숙제가 될 것 같아서 우리가 갈만한 여행지에서 좀 떨어져있어도 식사를 챙기자! 였는데, 이번여행은 기껏해야 두 끼정도만 아침을 챙기면 되었기에 위치 위주로 찾아보았다. 
 

피치아이콘이 우리가 갈 곳

에어비앤비에 지도에서 우리가 갈 곳의 중간지점으로 찾다가 발견한 서우재
이미지 상으로는 좀 좁아보였지만 함덕해수욕장이 도보 5분거리에 있어서 일정이 끝난 후 언제든지 아이와 바닷가에서 놀 수 있어 좋겠다 하며 정했다. 
 
 

여행짐싸기

첫째와 처음 미국여행을 갈 때 25, 20인치 가방 가득 아기짐으로 채워갔었다. 이번 여행은 (물론 국내고 짧은 여행이긴 하지만) 짐을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쌌다. 최대한 현지에서 사거나 쓸수 있는 것은 아기전용이 아니더라도 그냥 쓰자하고 심플하게 챙겨갔다. 
아기 수건, 아기 바스, 아기 세제  전부 아웃!
정말 다행이 숙소의 수건이 매우 넉넉하게 제공되어서 머무는 동안 충분히 쓰고도 남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컨디션에 위치가 진짜 좋아서 먹거리 걱정, 놀이걱정을 안해도 되었었다. 
 
 

김포공항 일반 주차 (비예약차량)

김포공항에 미리 차량 예약을 안해놓아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하고 살짝 쫄리면서 일찍이 갔다. 다행이 일반주차공간에 자리가 있어서 잘 대어두고 공항으로 들어왔다. 
 

주차하고 올 아빠를 기다려요

우선 탑승자 심사 

bag drop을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 도착층에서 식사를 한 뒤 우선탑승자 심사 구역으로 갔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슥 들어갔더니 신분증이며 가족관계증명서를 요청하는데 정부24가 하필 점검중이라 막혀서 네이버로 발급받고 뭐하다보니 갑자기 정신없이 수속입장을 하게되었다. 미리미리 준비하자!ㅋㅋ
 
 
38개월 첫째는 벌써 비행기를 9번째 탑승한다. 12개월 둘째는 3번째 탑승. 좋은 시대구나 아가들아 엄마는 고등학교때 처음 타보았는데 말야.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향해 출발! 

언제나 설레는 여행의 시작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