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빠가 된 소회 두서없는 글 주의 2022-09-09에 쓴 글 열흘쯤 전 갑자기 아빠가 되었다. 물론 아기가 없다가 갑자기 생긴 건 아니고, 10개월 동안 본인의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었으니 갑자기는 아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초음파로만 볼 수 있는) 아기 심바가 아니라, 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갓난아기 이솜이는 꽤 다르다.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뱃속에 들어 있는 것이 정말 사람은 맞는 건지 싶었던 10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내 눈앞에 나타났다. 보호자를 찾기에 분만실에 들어갔을 때, 타올로 쓱 한 번 닦고 누워있는, 엄청 작은 이솜이가 있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이솜이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제 배고파하면 젖병이라도 물릴 수 있다. .. 클로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