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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공간 -가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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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유랑' 이벤트

유랑에서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가우디 건축물에 대해 인상깊었던 나의 이야기를 소개하면 추첨으로 책을 받는 이벤트였다. 유랑카페를 드나들며 발표날만을 기다렸는데 나는 아쉽게도 당첨이 되지않았었다. 나는 안되어서 아쉽다는 댓글을 달았더니 카페매니저가 T.O가 생겼다고 나에게도 보내준다고 했다.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 있다. 용기를 내자!
 
 

바로셀로나 스터디 중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될 바르셀로나를 미리 공부하면서 여러 책을 읽었던 나였기에 가우디 책은 더더욱 갖고싶었다. 원래 배송하기로 했던 20일이 지나고도 책이 한참을 안오길래, 다시 문의했더니 그날 바로 발송해주었다. 책을 받아보았는데, 맙소사! 책이 너무 예쁘다. 하드커버의 책을 소장하게 된 게 얼마만인지. 디자인도 남편이 좋아하는 매거진 B를 닮았다. 
오자마자 다음날부터 3일간 부지런히 책을 읽었다. 전에 읽었던 여러 책들로 쌓인 배경지식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부분도 있었으나 건축구조적 설명에 대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머릿속에 딱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AI의 도움을 받아가며 알아가기도 했다. 
 

자연을 닮은 공간 - 가우디

 가우디는 건물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했고, 자신의 신앙심을 담아 건축을 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 건축적 거장들의 건물들을 보았을 때, 웅장하고 심플하다라는 느낌은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가우디의 건물처럼 '아기자기한' 느낌과 그 건물이 있는 도시에 그야말로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건축물은 전무한 듯하다.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서울 한복판에 서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마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때 나는 왜 가우디의 건축물이 바르셀로나와 그토록 잘 어울리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과 푸르른 바다라는 자연환경으로 둘러 쌓인 바르셀로나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가우디의 건축철학인 '자연과의 조화'를 담아낸 결과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 그에게서 배울 점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그리하여 본인이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만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신앙의 상징물과 같은) 를 건축물에 담아낼 수 있었다. 나는 평소 내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데 자신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건축주와 수많은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던 가우디의 모습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일부에서는 그의 건축을 과도하게 장식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가우디는 평이 어떻든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사람일 것이다.

 

총평

그리하여 나에게 가우디는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철학의 스승이자,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낸 모습으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 인생 선배이다.
 

 

 

아이와 함께 할 가우디투어

추가로 이 책에서 아이와 함께 나눠볼 내용이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 의뢰를 받을 때, 건축주들에게 자신이 지어나갈 성당은 "그 어떤 건축 규범도 따르지않고, 오직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완성되리라" 고 설명한 부분이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 아이에게 상상력을 충분히 키워줘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다. 거대한 상상력으로 위대한 거장이 된 가우디처럼 말이다.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