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년 마지막 날,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전에는 작심삼일이나마 계획했었던 아주 작고 작은 계획도 근 몇 년 동안은 해가 넘어갈 때 아무런 기대감과 목표 없이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매년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걱정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곤 했다. 실제로 돌아본 2021년도는 꽤나 한 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순간의 감정으로만 느끼고 기록하지 않고 지나가버리니, 나는 허송세월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런데 12월의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서 내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은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벌써 실천하고 있는 일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었다. 반면, 나는 미리 버킷리스트를 쓰기로 하고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베지채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