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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씀 #4046> 간판 새해가 들었다고,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한 해 동안 이 곳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던 지난 간판은 떼어서 창고에 고이고이 보관했다. 어떤 사람이 이 곳을 방문했는지 이 곳에 무엇을 찾으러 왔는지 이 곳에서 무엇을 찾아 나갔는지 그 모든 것은 낡은 간판과 함께 비밀에 부쳐졌다. 이제 새로운 간판은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해놓고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언제든 창고에 가면 지난 간판을 꺼내 볼 수 있겠지만 우선 새 간판에 익숙해질 때까지 잠시 잠깐의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 클로링 더보기
2022년 평범한 시작 2021년 두 번의 주말을 남기고 북한산 백운대 등산을 가고 싶어서, 인스타 스토리에 등산 메이트도 모집했는데 갑자기 주말마다 불어오는 한파를 도저히 이겨낼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엔 2021년엔 더 이상 북한산을 오르지 못하고 2022년 새해를 알차게 맞이하자는 의지로 춥든 말든 켜켜이 껴입고 등산을 꼭 가자!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5:30에 일어나서 5:50에 나가기로 했으나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좀 늦어져서 6시쯤에 집을 나섰다. 엄청 껴입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춥진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택시를 잡아 도착한 북한산 입구 앞에는 웬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국립공원 직원 같은 분들이 앞에 가로막고 서있었다. 알고 보니 코로나 때문에 일출 보러 몰릴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 인지, 미끄러운 암벽에.. 베지채블 더보기
밝은 새해 북한산 백운대 등산 10월 초 등산을 다녀온 뒤로, 추워졌다는 핑계로 너무 오랫동안 산을 안 올랐다. 몸이 근질근질해서 12월 초부터 등산 가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주말마다 한파? 영하 12도, 16도를 넘나들었다. 평일에는 영하 6도 수준인데 말이다. 날씨가 참 요상도 하시지.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도 못 가고 그냥 집에서 디즈니 플러스나 주구장창 봤었다. 하지만, 이번 토요일은 마침 새해 1월 1일! 그래서 똑같이 영하 14도로 너무 춥겠지만, 꼭 산을 가기로 했다. 춥다는 핑계보다는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가는 의미가 더 컸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 반에 일어났다. 7시 48분 일출이라 하니, 한 10-20분 전에 정상에 도착한다 하면, 6시 반에는 오르기 시작해야 했다. (도선사 주차장이 있는 백운대 탐.. 클로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