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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aring/English Egg

[에그세미나] 우리 아이 이중언어 성장 프로젝트 - 임동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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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17 일요일 

매번 오전 일찍 진행하던 세미나와 달리 오늘은 오후에 시작한 에그 세미나. 사실 이번에는 강의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이유는.. 이미 교육방식에 대한 인풋을 적절히 받았고 이제는 실천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 이중언어교육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고 잘 해오셨던 온라인센터장님도 오신다는 말을 듣고, 아 나도 들어야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교육을 들으러 갔다. 

대표님께서 이중언어 아동전문가 국내1호, 임동선 교수님을 소개해주시면서 강의가 시작되었다. 

 

어떤 사람을 이중언어자라고 하는가?

교수님의 첫 질문,  "나는 bilingual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 손들어보세요" 라고 하셨다. 대표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대부분 '능숙도'에서 이중언어자의 요건이 불충족 된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이중언어자는 해당 언어를 배워야 할 높은 필요성과 동기가 있는 자들이 수단으로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이중언어자의 이점

교수님은 바이링구얼의 이점으로는 사회정서, 국제적 역량, 뇌인지 의 세가지 요건을 제시하셨다.

 

아이와 영어를 같이하면서 잉글리쉬에그 표현중에 I'm coming, you have your kiss  이런 표현들이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왜 I go 라고 하지 않고 I'm coming 이라고 할까? 영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통해 언어라는게 이토록 단순한 영역이 아니라는 걸 또 한번 체감해본다. 바이링구얼은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할 수 있는 수용적 태도를 가질수 있겠다.

 

"나는 왜 아이를 바이링구얼로 키우고 싶은가?" 에 대한 질문은 이전에 처음 잉글리쉬에그를 시작했을 때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minbeau.tistory.com/114

 

Hello! English Egg - 처음 본 순간, 잉글리쉬 에그로 즐겁게 영어놀이하기

언어에 대한 나의 소견 나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일을 해오면서 느낀 것이 있다.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가 정말 중요하다. 일단 언어가 된다면, 기술은 언제든 배울 수 있는 아

blog.minbeau.com

 

이중언어자의 오해와 진실?

바이링구얼에 대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궁금중에 대해 Q&A형식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1. 일찍 노출하면 좋은가? 

나는 이질문에 대해서는 일찍 노출하면 좋다에 한표를 던졌다. 

교수님은 '노출시작 시기'엔 정답은 없지만, '발음'은 일찍 노출할 수록 좋다고 말씀하셨다.

아기들이 생후 6개월까지는 세상의 모든 언어를 다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불과 10-12개월정도만 되어도 내가 필요한 언어를 위주로 뇌의 시냅스가 정리된다고 한다. 또 발음이라는 건 명시적 학습으로 되는게 아니고 절차적학습으로 배워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수영을 아주 예전에 배웠다가, 오랜만에 다시 했을 때 몸이 기억해서 저절로 움직여지는 것처럼 발음도 그렇게 습득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론... 빨리 노출할수록 좋다에  계속해서 힘을 실어본다. 

뇌 :필요한 것은 굵게 연결시키고! 불필요한 것은 잘라내자!

2. 어떤 언어에서도 완벽하지 않다?

이 질문은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언어의 사용이 '의사소통의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내가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 언어를 섞어 쓸 수도 있고 한가지 언어만 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 예를들어 이중언어자가 Apple은 아는데 '사과'는 모른다고 했을 때 단순히 현상으로만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상태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차츰 다 익히게 되고 결국엔 전부 다 인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3. code-switching

두가지 언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오가는 현상인데, 앞서 2번 질문에서 제기한 '언어가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두 언어 체계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 상황·감정·상대·맥락에 따라 언어를 전환한다는 것이며 고도의 언어 능력과 사회적 감각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한다. 

4. 모국어가 다 형성된 후에 배워야한다?

언어는 발달 단계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5. 언어는 능력이 타고나야 한다? 

언어 선호도에 따라 다를 순 있으나 특별히 그러한 제약은 없고 상호작용에 의한 배움이 있다면 효과적으로 습득 할 수 있다.

 

6.한국에서 영어 한국어 배우기? vs  미국에서 영어 한국어 배우기? 

나도 영어유치원에 몇억씩 투자하느니 외국에 나가서 몇년 살다오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한국어를 익히고 활용한다고 했을때 미국사회에서 한국어의 가치가 얼마나 인정받을수 있을까. 반대로 한국에서 영어를 익히고 활용할 때의 상황은 전자의 입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것이다.

 

7. 어떻게 노출하는 것이 좋은가?

아이들이 언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것은 '내가 이걸 공부하고 있구나?' 가 아니고 나도 모르는 새에 암묵적으로 익혀지는 것이다. 그래서 잉글리쉬에그에서도 항상 부모님과 '놀이'로 영어를 습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성인들을 상대로는 명시적으로 학습하는게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학습방법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듣기'였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서 읽기'에 한표를 던졌는데, 완전히 예상밖이였다. 그걸 듣고나서 우리아이에게 내가 항사 감탄했던 부분이 생각났다. 나는 듣기만으로는 이게 무슨말인지 잘 머릿속에 와닿지 않고 한번은 책을 읽고 나서 들어야 쏙쏙 들어오는데, 아이는 듣는 것만으로 다 외워버리고 알아들어서 신기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부모의 언어

 

 

강의를 듣고나니 잉글리쉬에그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바이링구얼을 길러내는 것과 잘 맞아있다는 생각에 더욱 확신이들었다. 부모와의 따뜻한 대화속에서, 상호작용속에서, 놀이로 행복하게 배워나가면 우리아이들이 세계적으로 큰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겠다. 

 

오늘도 잊지말고 에그타임합시다!

베지채블
베지채블 씀.